자취방 계약 및 만료시 유의점

  지금이 자취방 구하는 손님들로 부동산 방문이 잦아지는 시기일 것입니다. 보통은 부모님과 같이 방을 알아보지만, 부모님이 지방에 있고 서울에 혼자 올라온 경우처럼 부득이 혼자 무서운 부동산을 방문하는 사회초년생들이 있을 겁니다. 자취방 구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월세나 전세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형태가 있지만 아무래도 새내기 대학생분들은 대부분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인 원룸을 많이 선호하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보니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어 가성비 좋은 방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에 형편이 안 될 경우 대학가에서 먼 곳으로 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디서 구하든 개인이 생활하는 공간만큼은 살기만 좋으면 됩니다. 다만, 계약 시 금전적 피해를 보시면 안 되겠죠. 그래서 이번시간에는 자취방 구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원룸계약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우선 등기부등본을 열람해서 근저당권 설정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집주인이 대출을 받아 건물을 지었을 경우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채권최고액이라는 이름으로 빌린 돈의 120~130% 금액만큼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경우 나중에 문제가 생겨 경매로 넘어가게 되면 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계약서상 주소와 실제주소가 일치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를 받아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동산중개인이 일일이 체크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직접 검색창에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를 검색하셔서 접속 후 조회를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전입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새로운 거주지로 이사한 경우 14일 이내에 거주지의 주민센터로 방문하시거나 정부 24 홈페이지에서 전입신고를 하시면 됩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전입신고를 14일 이내에 안 한다면, 5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세 또는 월세 세입자일 경우 가급적 이사 당일 전입신고를 하시고 임대차계약서상에 확정일자도 받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임차권에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생기기 때문에 보증금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실리게 됩니다. 대항력이란 임차인이 제삼자에게 임대차의 내용을 주장할 수 있는 법적인 힘을 뜻하고, 임차인이 임대인으로부터 주택을 인도받아 전입신고를 하면 다음날 오전 0시부터 생기게 됩니다. 우선변제권이라는 것은 빌린 주택이 경매나 공매되는 경우 임차주택의 환가대금에서 후순위권리자나 그 밖의 채권자보다 우선하여 보증금을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임차인이 대항력을 갖추고 임대차계약서상에 확정일자를 받은 경우에 법적 효력이 있습니다. 확정일자를 받기 위해서는 주택임대차계약서 원본 또는 사본을 소지한 상태로 임차주택 소재지에 있는 주민센터로 가셔서 받으시면 됩니다. 방문하실 때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월세계약의 경우 계약 만료 후 이사 예정이라면 반드시 3개월 전에는 임대인에게 이야기를 하셔야 합니다. 임대인도 다른 임차인을 구하도록 보장되는 기간이 3개월입니다. 만료일 이후 세입자가 아무 말이 없다면 묵시적 계약갱신에 해당되어 1년 자동 연장됩니다. 만약 만료일 이후 갑자기 계약 끝났다고 이사 가신다고 하면 최소 3개월치의 월세를 날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얼마인가

 

  중개수수료는 공인중개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로서 법정 요율표에 따라 계산됩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간혹 임차인을 만만하게 보고 사기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중개수수료가 적절한지는 반드시 스스로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서울기준 5천만 원 미만 주택 임대차 거래금액의 상한 요율은 0.5%이며 한도액은 20만 원입니다. 따라서 최대 중개수수료는 20만 원이 됩니다. 단,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교환 6억 원 이상 / 임대차 1억 원 이상이면 상한 요율 0.9% 이내에서 협의하도록 되어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자취방 구할 때 알아두면 좋을만한 내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정보들이 있겠지만 최소한 위 세 가지 항목만이라도 미리 숙지하셔서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