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하다 보면 냉장고에 언제 먹다 말았는지 모를 음식, 집에서 어머니가 해준 반찬들이 어느새 냉장고 안을 가득 채워서 포화상태인 경우가 옵니다. 자취생뿐만 아니라 주부님들도 공감하실 텐데, 정말 살림 끝판왕인 분들은 유통기한, 소비기한이 지나기 전에 요리할 때 바로바로 꺼내어 넣고 적당한 만큼만 보관하면서 냉장고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그렇다면 냉장고 관리는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걸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냥 음식물 보관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텐데, 무턱대고 냉장고에 잘 감싸서 놓는다고 전부가 아닙니다. 냉장고에 다짜고짜 막 쑤셔 보관하시던 문들은 이 글을 읽으신다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실 겁니다. 지금부터 냉장고 관리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냉장실은 꽉 채우고 냉동실 관리방법
어떤 분들은 냉장실은 가득채우고 냉동실은 여유 있게 채우는 걸 추천하시곤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정답은 NO입니다. 오히려 반대로 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냉장실은 냉기 순환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고, 냉동실은 냉기가 천천히 전달되어야 식품이 너무 빨리 어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냉장실은 60% 이하로 채워주는 게 좋고, 냉동실은 최대한 꽉꽉 채워서 넣어주셔도 무방합니다. 다음으로 자취생의 경우 대부분 해당되실 이야기입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 보관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얼려서 보관하고 나중에 한꺼번에 버리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냉장고 안에 보관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에 매우 안 좋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음식물봉투는 1~3L로 구비해 놓고 봉투에 다 차지 않더라도 바로바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부득이 보관을 해야 할 경우 분무기에 식초를 넣어 봉투에 구석구석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유기산이 많은 식초가 바이러스 궤멸에 좋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비닐봉지 등에 한 번 더 밀폐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임시방편으로는 괜찮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냉장고 속 식품들이 상하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건강상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냉장고 안 온도는 몇 도가 적당할까요? 일반적으로 냉장실의 경우 5°C 이하, 냉동실은 -18°C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갈 경우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수시로 체크해서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냉장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냉기가 빠져나가는데 과연 괜찮을까요? 네 괜찮습니다. 다만 자주 열고 닫으면 그만큼 외부 공기 유입량이 많아지니 가급적 한 번 열었을 때 내용물을 모두 꺼내고 다시 넣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뜨거운 음식을 식히지 않고 그대로 넣으면 내부 온도가 올라가 다른 음식까지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식혀서 넣어야 합니다. 냉동실에 성에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에가 낀다는 것은 냉각 성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입니다. 이럴 땐 따뜻한 물을 적신 행주로 닦아주면 쉽게 제거됩니다. 단, 물기가 남아 있으면 오히려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마른행주로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식재료별 올바른 보관방법
채소류는 씻지 않은 상태로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채소칸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과일은 낱개 포장 후 야채칸에 넣어두면 됩니다. 육류 및 생선은 표면에 식용유를 발라 랩으로 감싸면 수분 증발을 막아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기 사이에 비닐을 끼워 두면 핏물이 새어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음식 냄새가 밴 냉장고는 식초 또는 소주를 행주에 묻혀 구석구석 닦은 다음 젖은 행주로 여러 번 닦아내면 살균 효과뿐만 아니라 악취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탈취제를 이용해도 좋은데, 숯이나 커피 찌꺼기, 녹차 티백 등을 활용하면 불쾌한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이건 대부분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아주 극소수 자취 초보의 경우 실수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넣으면 내부 온도가 상승해서 다른 음식들을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식혀서 넣으셔야 됩니다. 특히 여름 같은 경우 식중독 위험이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냉장고 관리 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떻게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우리 집 살림과 가족의 건강 내 건강을 책임져주니 귀찮더라도 신경 써서 관리해야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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