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나오는 집 특징

  자취생활 10년 차인 저에게 예나 지금이나 친구들이 자주 물어보는 말이 있습니다. “너네 집 벌레 많이 나와?” , “벌레 나오면 어떻게 해?” 등 벌레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 친구들도 대부분 자취생이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그렇지만 저도 워낙 벌레를 무서워하기도 하고, 실제로 자취방에서 바퀴벌레나 돈벌레 같은 큰 벌레들을 마주칠 때마다 너무 끔찍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벌레가 나오는 것은 집이 더럽고 건물이 오래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벌레마다 세부적인 특징과 습성의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자취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벌레 중 가장 우리를 괴롭게 하는 벌레들을 꼽아봤고, 왜 그 벌레들이 나오는지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바퀴벌레 나오는 집 특징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점이니 100% 정확하진 않지만 대부분 해당이 되었습니다. 첫번째로는 창문과 현관문 사이에 틈이 많은 집입니다. 특히 오래된 건물일수록 이 틈이 많기도 하고, 창문과 현관문이 아니더라도 건물 자체가 노후되면 배관이나 벽에도 틈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곳으로 각종 벌레들이 들어올 수 있으니 항상 문풍지나 실리콘 등으로 막아주는 게 좋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도 오래된 건물인데, 세스코 기사님이 처음에 몰딩과 천장, 그리고 벽 사이 틈이 많으니 다이소에서 틈을 메우는 실리콘을 구매해서 스스로 시공을 해보라고 조언해 주셔서 전부 꼭꼭 메워두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화장실 배수구입니다. 저희 집도 처음엔 몰랐는데 알고 보니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면서 생긴 공간이었습니다. 물이 빠져나가는 곳은 특히 벌레들이 좋아하는 곳인데 바퀴벌레는 악착같이 이곳으로 침투를 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는 택배박스 혹은 배달음식 용기 등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 생기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입니다. 이것 역시 물 빠짐 구멍으로 들어와 알을 까고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특히 택배박스는 집에 절대 오래 두지 말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주방 싱크대 아래 하부장 쪽 수납공간 안에 숨어있는 경우라고 합니다. 습한 공간이어서 반드시 습기제거제나 기피제 처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통적인 특징은 바닥에 음식물 부스러기나 머리카락이 많은 경우인데 오래된 건물의 집인 경우 특히 좋아합니다. 모든 먹는 잡식성을 가졌으며 어둡고 습한 곳을 매우 좋아합니다.

돈벌레 나오는 집 특징

 

  그리마라도고 하며 보통 돈벌레라고 많이 부릅니다. 옛날에는 돈벌레를 보면 그날 금전운이 있다, 바퀴벌레 사냥꾼이므로 살려둬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돈벌레도 해충이기 때문에 그냥 두면 당연히 안 됩니다. 이러한 돈벌레들이 자주 나타나는 집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장판 밑 습기 제거가 안되어 눅눅한 집이고, 두 번째로는 벽틈새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은 집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 녀석들은 베란다 배수관 근처에 서식지가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는 보일러실 같은 외부와 연결되어 있는 곳에서도 발견된다고 하니 주기적으로 체크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건조한 곳을 피하고 겨울에 따뜻한 곳을 찾아 들어오는 곳이 사람이 사는 집이므로 겨울이더라도 너무 방심하여 습도가 높거나 지저분하지 않게 유의하셔야 합니다.

 

거미 나오는 집 특징 4가지

 

  저희집은 거미가 가끔 나오긴 하는데 다행히 크지 않아서 크게 신경 쓰진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크기가 크다면 퇴치해야 하는데, 먼저 거미줄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거미줄이 있다면 이미 거미가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려주셔야 합니다. 보통 거미줄이 있는 집이라면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제일 우선순위는 청소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거미줄이 없다면 창틀 틈새나 방충망 쪽을 의심해 보셔야 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천장 전등 주위에 거미줄이 보인다면 그곳 또한 거미의 서식지 일 확률이 높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초파리 나오는 집 특징 4가지

 

  무섭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정말 끈질기게 사람을 괴롭히는 벌레입니다. 초파리는 여름에 주로 나타나지만 겨울에도 방심하면 안됩니다. 초파리는 과일 껍질이나 상한 음식 주변에 모여드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설거지 후 물기제거 및 음식물쓰레기봉투 밀봉 필수랍니다. 저는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항상 유인제 및 살충제를 뿌려둡니다. 1순위는 음식물 쓰레기 관리이고 2순위가 방충 및 살충입니다. 여름에는 되도록 1리터 음식물종량제봉투를 사용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