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청소 셀프, 2만원 미만으로 쉽게 하기

에어컨 청소를 안 하면 독감증상과 비슷한 레지오넬라증, 심하면 폐렴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귀찮다고 안 하면 이런 균에 노출될 수 있고, 그렇다고 청소 업체를 부르기엔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하십니다. 하지만 분해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도 벽걸이 형의 경우 청소하기가 난감한 위치에 있는 경우도 있어서 셀프로 에어컨 청소를 하려다가 애를 먹죠. 에어컨 청소 키트로 간단하고 빠르게 청소를 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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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청소 준비하기

 

아래에 보시면 무슨 긴 호스가 있고 대형 커버 그리고 찍찍이형 벨트에 플라스틱 몇 조각이 보입니다. 대충 감이 오실 텐데요 밑에 사진을 보시면 어떤 식으로 청소가 진행되는지 직관적으로 아실 수 있습니다. 청소 키트는 쿠팡에서 구매했고, 실수로 세정제와 솔을 구매 못해서 다이소에서 따로 사 왔습니다. 총 2만 원도 안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세정제 포함하여 한꺼번에 세트로 구매하세요.

 

준비물을 확인한 뒤 에어컨 코드를 뽑아주고, 에어컨과 벽 사이의 틈을 벌려 방수천을 고정시켜야 하므로 저런 틈 벌리개 플라스틱 쪼가리를 이용해 줍니다.

바로 아래와 같이 설치를 하고 에어컨 뚜껑만 열어서 마구마구 청소를 해주면 됩니다. 이때 구정물을 받는 저 커버가 에어컨에 밀착해서 설치를 해 줘야 벽에 물이 흐르지 않으니 주의해 줍니다. 원래는 호스 밑에 물을 담을 양동이가 필요한데 저는 그런 게 없어서 급한 대로 튼튼한 종량제 봉투를 이용했습니다.

 

구정물을 받을 커버에 벨트를 붙여줍니다. 이후에 에어컨을 감싸듯 묶어서 고정해주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에어컨과 벽 사이에 방수포가 잘 들어가야 물이 새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에어컨 셀프 청소하기

에어컨 커버까지 연 상태로 준비가 완료 되었다면 먼지 필터는 따로 떼어내어 물로 씻어 말려줍니다. 그리고 안에 냉각핀을 향해 세정제를 마구 분사해 줍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은데 이렇게 하는 게 맞답니다. 세정제는 괜히 남기지 말고 한 통 다 써주도록 합니다. 다이소에서 3천 원밖에 안 합니다.

세정제 분사 이후 물 분무기로 마구 분사해 줍니다. 물 분부기 1~2통을 골고루 분사해 준 뒤에 솔로 냉각핀 결대로 문질러 청소합니다. 냉각핀 외에도 바람이 나오는 부분의 곰팡이나 물때를 솔로 문질러 청소합니다. 아랫부분 청소가 생각보다 팔이 아팠습니다.

 

 청소 후 에어컨 작동법

 

청소가 끝나면 아까 떼어 놨던 먼지필터 장착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 에어컨 덮개까지 다시 장착해줍니다. 창문을 활짝 열고 에어컨을 송풍으로 약 한 시간 정도 돌립니다. 처음에는 물이 튈 수 있으므로 방수포를 제거하지 않고, 바람세기는 약하게 시작하고 어느 정도 물기가 다 나온 것 같다면 강한 바람으로 돌려줍니다. 저는 청소가 끝난 뒤에도 3시간 지나도 에어컨에서 세정제 냄새가 났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청소를 저렴하게 마치시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