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멀리스트 인테리어 정리

맥시멀리스트에 대해

 

  이전에 미니멀리스트 인테리어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저는 미니멀리스트인가 맥시멀리스트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봤는데, 답은 둘 다 아니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하지만 좁은 방일수록, 특히 자취생일수록 미니멀리스트더라도 맥시멀리스트로 보이게 마련입니다. 이번 주제는 맥시멀리스트 인테리어입니다.

  맥시멀리스트란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걸까요? 맥시멀리스트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신 분들은 많이 없으실 겁니다. 사전에서는 '최대한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사람'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즉,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고 모으는 사람들이겠죠? 최근 유행하는 단어 중에 ‘플렉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플렉스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돈 안에서 최대한 비싼 걸 사는 것입니다. 물론 맥시멀리스트란 명품백 같은 고가의 물품에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면 한정판 운동화나 레고 같은 취미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이 인테리어에 적용된다면 말 그대로 삶의 환경에 모든 걸 갖추고 없는 것이 없는 주거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단순히 필요한 것을 모두 다 채워놓고 지저분한 공간을 구성해 놓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미학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만족할만한 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맥시멀리스트라고 해서 무조건 다 사들이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말 최소한의 것의 반대가 쓸데없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침실을 예로 든다면 미니멀리스트의 침실에는 침대 하나가 가장 이상적이고, 맥시멀리스트는 침대 옆에 테이블, 1인용 소파, 기타 가구가 들어서는 등 다용도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취향을 가득 담아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이고, 자취생들은 주거형태의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자취방이 맥시멀리스트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말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벽지부터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줬는데요, 그 위에 알록달록한 색상의 큰 그림 그리고 아래에도 가구, 옆에는 식물과 서재가 있습니다. 심지어 스탠드까지 있습니다. 공간을 비워두지 않고 모조리 사용하였는데도 지저분해 보인다기보다는 정돈된 느낌이 있습니다. 맥시멀리스트 인테리어를 잘 나타내주는 공간 연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 인테리어일 경우 일단 파란색 벽지부터 포기해야 하니까 말입니다. 물론, 무조건 미니멀이라고 해서 벽지가 하얀색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 사진을 보면 누구나 맥시멀리스트라고 딱 떠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한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요소가 배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미니멀리스트 인테리어였다면 소파도 없거나, 소파만 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엔틱 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인데, 맥시멀리즘적인 무드도 가미되었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무작정 아무거나 채워서 놓는 것이 아니라 통일감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맥시멀리스트 인테리어 추천 소품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중에 무인양품(MUJI)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꽤 애정하는 브랜드입니다. 이곳에선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의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무 소재의 가구류가 인기가 많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라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원목 테이블 위에 예쁜 식기세트를 올려놓으면 홈카페 분위기 연출도 가능합니다. 맥시멀리스트로 살아가려면 전체적으로 뒤죽박죽에 어지럽고 다양한 소재감이나 컬러감을 주면 집이 힐링의 공간이 아니라 피로감이 쌓일 수 있습니다. 되도록 단조로운 디자인 그중 자연적인 디자인을 추천드립니다. 소품뿐만 아니라 침구류나 수납함 등등 일상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쓰일만한 아이템들도 무인양품에는 아주 많습니다. 한 번 방문하시거나 온라인 스토어에서 가셔서 구경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맥시멀리스트 인테리어는 하나의 미적 콘셉트이라기보다는 생활양식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소품의 디자인이 정해져 있지 않고 원하시는 취향대로 통일감 있게 꾸미되,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모두 가져가는 것이 맥시멀리스트 인테리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