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날파리부터 기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제가 자취생활을 꽤 오래 하면서 해충과 많은 전쟁을 치르기도 하고 다양한 해충 퇴치 제품도 써봤습니다. 과학적인 근거보다도 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추가로 다양한 해충에 대한 팁들을 정리했습니다.
초음파 해충퇴치기 효과
원룸에 살면서 가장 오래 썼던 것은 바로 이 초음파 퇴치기인데요. 원리는 벌레들이 가장 싫어하는 주파수를 계속 뿌려대 벌레의 접근을 막는다는 것입니다. 콘센트에 꼽아 놓고 몇 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사람에겐 안 들리고요. 근데 이것 때문인지 다른 요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벌레는 안 보이긴 했습니다. 저는 이거 말고도 약도 뿌리고 트랩도 설치했으니까요.
지금은 투룸에서 살기도 하고 방역업체를 계약해서 안 쓰고 있는데, 이게 콘센트를 하나 계속 차지하고 있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서 멀리하게 되더랍니다. 실제로 벌레가 이 소리를 싫어해서 도망가는지는 벌레만 알겠죠? 저는 그렇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효과좋은 모기퇴치기는?
여름철에 가장 짜증 나는 벌레 TOP3 안에 드는 모기는 집집마다 전기채를 구비해 놓을 만큼 사람을 화딱지 나게 하는 요인이죠. 잠들려고 하면 윙윙대는 소리에 깨고 아침에 일어나면 피 조금 없어진 것 같고 정말 끝나지 않는 전쟁입니다.
저는 전기채 뿐만 아니라 모기가 좋아하는 유인제에다가 트랩을 놓았는데요. 이게 효과가 좋은 것 같더라고요. 물리적으로 태워서 죽이는 맛도 있지만 한 달 지나고 트랩을 확인해 보면 여러 마리 잡혀있을 때의 쾌감도 좋습니다. 유인제는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트랩도 중요한데요, LED가 나오고 바람으로 흡입하는 트랩중에 유인제를 같이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숨은 바퀴벌레 잡는법
바퀴벌레는 무엇보다도 집안의 청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더러움을 먹고사는 벌레죠. 눈에 한 마리만 보여도 무서운데 그것보다 무서운 것은 숨은 놈들이 있을 거라는 것이겠죠?
바퀴벌레를 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닥청소를 깨끗이 하고 살아야 합니다. 자취생의 경우 가장 소홀히 하는 쪽이기도 하죠. 그리고 주방이 청결해야 합니다. 이렇게 청결을 기본으로 하고 트랩을 설치하면 되는데, 트랩 외에도 스프레이나 약도 함께 쓰시길 권장드립니다.
만약 이렇게 해도 안 된다는 분들은 세스코 같은 전문 업체에 의뢰하시길 추천드립니다. 10평 기준 한 달에 9만 원대로 한 번 방문해서 전체 트랩 설치 해주고 약 쳐주고 하는데요. 1년 정도 관리받으면 이제 트랩에도 안 보이기 시작합니다. 단점은 가격대가 부담이 되죠. 한 달에 한 번 기사님이 오시는 거에 비하면 비싼데, 나는 죽어도 돈 들여서 벌레 보기 싫다는 분들은 스스로 고생하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맡겨보세요.
날파리 초파리 박멸하기
한 두 마리로는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순식간에 개체수가 불어나면서 사람을 스트레스받게 하죠. 초파리 유인제 이런 거 다 쓸모없습니다. 일단 당연히 청결을 유지하되 음식물 봉투가 가득 차지 않더라도 바로바로 버리세요. 그리고 종량제봉투에는 수시로 해충 스프레이 (비오킬 같은 것)를 뿌려주시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 두 가지만 지키시면 여름에 초파리로 스트레스받으시는 일은 거의 없으실 겁니다.
제 나름대로 해충과 많이 싸우고 느낀 것이지만 결국 집을 인간이 얼마나 관리해 주느냐가 관건입니다. 바닥청소 자주 하기, 음식물은 바로 처리하기, 전기채뿐만 아니라 해충약을 여러 가지 사용하여 2~3중으로 박멸 시스템 구축하기 등만 하더라도 많이 사라집니다.
결국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해충퇴치업체를 쓰고 있는데 이게 제일 좋아요 사실. 그럼 모두의 집에 안녕이 깃들고 해충이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이 글에서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으로 작성자에게 커미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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