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날아오는 고지서를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번 달엔 또 얼마나 나왔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김없이 청구서가 도착했는데 금액을 확인하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지난해보다 가스요금이 무려 10만원이나 더 나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이 나온 걸까 콜센터로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요금이 35%나 인상이 되었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가스요금은 그렇다 치고 이제 모든 공과금이 오르기 시작하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름에는 에어컨만 잘못 틀어도, 제습기만 잘못 틀어도 누진세 적용으로 인해 전기세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여름이라서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왠지 억울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여름은 여름대로고 겨울을 겨울대로 겨울 난방비가 폭탄처럼 불어나니 참 걱정입니다.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등 각종 공과금도 문제지만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산다면 관리비까지 내야 할 돈이 산더미일 것입니다. 월세는 월세대로, 전세대출의 경우는 이자까지 끝도 없습니다. 게다가 카드 결제일이라도 겹치면 그야말로 멘붕 상태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두고 볼 순 없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어느정도는 충분히 줄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전기세 절약하는 방법
우선 전기세 줄이는 법부터 알아봅시다. 사실 전기세가 아니라 전기요금이라고 해야 맞지만 어쨌든, 에어컨 사용 시 실내 적정 온도 26°C를 유지하면 냉방병 예방은 물론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름엔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전기 요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선풍기와 함께 틀거나 아예 꺼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둘 다 잘못된 행동입니다. 우선 선풍기는 바람을 일으키는 용도이지 냉기를 전달하는 가전제품이 아닙니다. 따라서 찬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 온도를 1°C 높일 때마다 약 7%의 전력 소모량이 줄어든다고 하니 적정 온도로 맞추는 게 좋습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실외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기적으로 내부 에어컨과 외부 실외기를 청소하여 관리하도록 합시다. 또 냉장고 내부 용량 60% 정도만 채워두면 냉기 순환이 원활해져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추가로 TV 볼륨 줄이기, 화면 밝기를 줄이고 음량을 낮추면 그만큼 대기전력 소비량이 줄어듭니다.
수도세 절약하는 방법
수도요금 아끼는 법을 살펴봅시다. 양치질할 때 컵을 사용하면 수돗물을 틀어놓고 쓰는 것보다 30%가량 절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설거지할 때 수도꼭지 끝을 샤워기 모양으로 돌려놓으면 평소보다 50% 가까이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하는게 설거지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서 하고 있었는데 절약면에서 좋은 방법이었다니 다행입니다. 아울러 변기 수조에 벽돌이나 페트병을 넣어두면 불필요한 물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물 부족 국가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겁니다. 유엔 산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는 매년 각 나라의 1인당 연간 재생 가능 수자원량을 산정하여 순위를 매깁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지표가 바로 이용 가능한 물의 양인데 1000m3 미만이면 물 기근 국가, 1000~1700m3 사이면 물 부족 국가, 1700m3 이상이면 물 풍요 국가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어떨까? 놀랍게도 PAI로부터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었습니다. 물론 당장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한 건 아니지만 이대로 방치하면 머지않아 위기에 처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수도세는 요금이 그리 큰 편이 아니지만 이런 문제 때문이라도 지금부터 경각심을 갖고 가정 내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치질 후 입을 헹굴 때 컵을 사용한다거나 설거지통을 활용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샤워 시간을 단축시키고 세탁물은 모아서 한꺼번에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절수형 변기 설치 및 수도꼭지 교체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양의 물을 절약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가스요금 절약하는 방법
겨울이 되면 난방비 걱정에 마음 편히 보일러를 틀지 못하는 가정이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년만 해도 집 평수 대비 사용량이 많아 요금 폭탄을 맞았던 터라 올해는 일찌감치 대책을 세웠습니다. 우선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을 줄이려면 온수 밸브를 냉수 쪽으로 돌려놓는게 좋습니다. 보일러 전원을 끄거나 외출 모드로 해놓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오히려 차가워진 방의 온도를 다시 끌어 올리는데에 많은 가스가 소모되어 더 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리고 온수 사용 시 물을 틀어놓지 않고 필요할 때만 잠깐씩 쓰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초겨울에 생각없이 가스를 틀어놓은 것에 비하면 많이 절약할 수 있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단열재 시공 및 방풍 비닐 설치 작업을 추가로 실시했습니다. 창문에 에어캡을 붙이는 것은 기본중에 기본인데 이것을 이제서야 실행했습니다. 만약 여러분도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고민하고 있다면 위 방법들을 적극 활용해보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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